봉사 및 선교활동

문병권 한의사 몽골 침술 선교

Author
admin
Date
2018-02-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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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MONGOLIA) 선교를 마치고!

“내 눈을 열어서 주의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이번 선교는 좀 특별했다. 교회나 어떤 단체가 주최가 되어가는 선교가 아닌 선교사님과 한의사인 나 단둘이었다. 선교사님은 신학대생 교육시키는 사역을 하시고 나는 그 지역 현지인 들을 치료하는 사역을 하기로 하고 시편119장 18절 “내 눈을 열어서 주의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란 기도제목을 정하고 떠났다. 나름 몽골에 대해 알아보고, 문화나 기후, 간단한인사말 등을 숙지하려 노력하며 열심히 준비 했다. 선교를 목적으로 했기에 비행기도 싼 표를 구입하다보니 워싱턴에서 몽골까지 23시간 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밤에 도착했기에 울란바토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다음날 새벽 같이 우리를 마중 나온 현지인목사님과 전도사 분들, 과 함께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고비사막600여km 의 사역지로 향했다. 난 그저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했다. 비행기 안에서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에게는 함께 하시는 분이 우리를 항상 보호하고 계시니 조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매우 우호적인 현지인들이 같은 민족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몽골의 전통 집(게르), 설치하는 시간은4시간 철거시간은 30분 이곳이 이들의 근거지, 이안에서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 그런 생활에서 오는 친숙함이랄까. 남 녀 노 소 구별이 없다. 침 시술하기에 너무 열악하기 그지없다. 허리 아픈 환자들은 남녀 할 것 없이 한자리에서 눕혀서 치료를 받는다. 나는 부득이 무릎을 꿇고 치료 할 수 밖에 없었다. 각 마을 현장에서 일어나는 기적 같은 놀라운 은총은 환자치료수가 많게는 하루 138명, 평균 100명 정도 이었지만 조금도 피곤하다거나. 귀찮다거나 하지 않았고 너무 감동적이고 환자와의 교감 속에 사랑이 가득했고 은혜로운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13년 동안 양 눈꺼풀이 내려와 거의 앞을 보지 못하며 살아온 할아버지가 현지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와 침 시술 후 눈이 떠졌는데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모든 환자들이 감동해서 한 동안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모든 환경은 열악하지만 온정이 남아있고, 이웃이 존재하는 땅, 말과 글은 전혀 통하지 않아도 눈빛과 행동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곳 몽골. 광활하기 끝이 없는 이곳사막 6지역 약 2500km를 돌며 현지인들을 치료함은10년째 하고 있는 선교 중에서도 제일보람 있지 않았나 싶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밤10시에 침 치료를 받은 환자가족이 자그마한 선물을 전하러왔다. 그분이 하신말씀 “진심을 담아 몽골인 들을 치료 해주신 선생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는 그 한 말씀은 내 침술 인생에 가장 극찬이기도 했다. 모든 지역 분들의 기도제목이 다시금 이 지역에 와서 치료해주길 바란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나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축복된 땅 이곳미국에서 사는 우리는 항상 감사하는 미음과 나누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가득담은 몽골대륙을 뒤로한 채 감사하고 행복한 선교를 마쳤다.